강원 동해안 지역, 상상 초월한 폭설에 휘청이다

지난 밤,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예상 적설량의 두 배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겨울철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군에서는 하룻밤 사이 30㎝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폭설이 불러온 피해와 시민들의 대응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출근길, 푸른 도시에 하얀 재난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은 집과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바삐 움직였습니다. 눈이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어 쉽게 밀리지 않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에 거주하는 주민 강영복 씨는 "하우스가 무너질 때가 많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러한 습설이 최근 들어 특별히 많이 내렸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사람들은 직접 눈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 눈에 심각성을 느끼며, 결국 트랙터와 같은 중장비마저 동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웅 씨는 "지나가던 후배가 삽으로 눈을 치우는 걸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도와주고 갔다"며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풍경을 신기하게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예상보다 더 온 폭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17일 낮까지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30cm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원래 예보된 15cm의 두 배가 넘는 설상가상입니다.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낯선 현실을 불러왔고, 이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고성 군 거진읍에서는 새벽 1시 30분쯤 정전이 발생해 380여 가구가 2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다는 소식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민성 씨는 "단선이 되어 송전이 안됐고, 점검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눈길에서의 차량 고립, 낙상 등으로 인한 피해 역시 4건이 접수되었습니다. 더욱이 국립공원 탐방로 59곳의 출입이 통제되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시설물 붕괴나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찾아오는 폭설 예고

이번 폭설이 지나간 뒤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요일부터 이틀 동안 내린 눈은 일단락되었지만, 화요일 오전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또다시 30cm의 폭설이 예보되었습니다. 이는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경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폭설에 대한 교훈으로,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사전 대비와 주민 간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결론 - 배려와 협력이 요구되는 겨울철

이번 강원 동해안 지역의 폭설은 단순히 눈이 쌓이는 것을 넘어 주민들 사이의 연대와 상호 배려의 필요성을 일깨워주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며, 이웃 간의 도움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눈이 오는 겨울,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을 함께 다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는 눈이 부쩍 쌓이는 겨울철 날씨에 더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이웃을 위한 작은 배려가 더 큰 안전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